당신이 몰랐던 부동산

인구 감소 지역 토지 투자, 왜 위험할까? 반드시 알아야 할 4가지 리스크

땅의 기술자 2025. 5. 30. 00:05

최근 몇 년간 부동산 시장은 정부 규제와 금리 변동, 그리고 수도권 쏠림 현상 등 다양한 이슈로 요동쳤습니다. 특히 토지 투자의 경우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열기가 여전하지만, 한편으로는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에 토지 투자를 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 지역 토지 투자, 왜 위험할까

인구 감소 지역에서 토지 투자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리스크들을 중심으로, 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지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1. 수요가 없는 시장, ‘토지 가치’가 유지될 수 없다

토지의 가치는 결국 수요에 의해 결정됩니다.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곧 거주 수요와 상업 수요 모두가 감소한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이 떠나는 지역에선 상가도, 주택도 팔리지 않습니다. 당연히 그 기반이 되는 토지 또한 매력이 줄어들고, 가격 방어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전라남도 일부 군 지역이나 경북 산간 지역의 경우, 최근 5년간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면서 토지 시세가 하락한 사례가 빈번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구 감소는 단순한 숫자의 변화가 아니라 지역의 경제 생태계 자체가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2. 개발 호재의 실현 가능성 낮음

많은 투자자들이 “여기 도로 생긴다더라”, “도시개발 들어온대”라는 말만 듣고 인구 감소 지역의 토지를 매입합니다. 하지만 그런 호재는 예정일뿐 확정이 아니며, 특히 수요 기반이 없는 지역에서는 계획이 중단되거나 대폭 축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인구 부족으로 경제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사업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될 수 있습니다.
즉, 인구 감소 지역은 계획된 개발마저도 현실화되기 어려운 여건이라는 점을 꼭 유념해야 합니다.


3. 매도 시점에 ‘현금화’ 어려움

토지는 일반 아파트나 오피스텔과 달리 매도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비유동성 자산입니다.
더구나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에서는 매수자 자체가 적기 때문에 팔고 싶어도 팔리지 않는 ‘유령 자산’이 될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은퇴 자금을 넣었다가 몇 년간 매도가 되지 않아 생활 자금에 큰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많습니다.
토지 투자에서는 ‘사고 나서 파는 것까지’가 한 사이클인데, 이 중요한 과정이 인구 감소 지역에서는 무기한 늘어질 수 있습니다.


4.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음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이나 지방활성화 방안이 많아 보이지만, 현실에서는 한정된 예산과 행정력이 인구 유입 가능성이 있는 도시 위주로 집중됩니다.

즉, 이미 인구가 감소한 지역은 장기적으로 정책의 우선순위에서도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 통폐합, 병원 축소, 공공기관 이전 등 인프라 축소가 이어지면서 거주 환경 자체가 악화되며 투자 매력도도 급감하게 됩니다.


투자자에게 필요한 자세는?

인구 감소 지역의 토지 투자가 ‘절대 해선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만큼 정보 분석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점을 꼭 체크해 보세요.

  • 해당 지역의 향후 인구 흐름 데이터 확인
  • 진행 중인 개발 사업의 실현 가능성 조사
  • 지자체의 장기 도시계획 검토
  • 해당 지역 토지의 활용 가능성(임대, 태양광 등) 확인

특히 초보 투자자라면 단순한 ‘소문’이나 ‘저렴한 가격’에만 현혹되지 말고, ‘왜 이 땅이 아직도 안 팔렸을까’라는 의문을 항상 가져야 합니다.


인구 감소 지역, ‘위험을 이해하면 기회도 보인다’

토지 투자의 세계는 단순히 싼 땅을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인구 감소 지역의 경우 리스크가 많기 때문에, ‘정보’, ‘분석력’, ‘기다림’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필수적입니다.

그저 남들 따라가는 투자가 아니라, 지역의 흐름을 꿰뚫고 본인만의 원칙으로 접근할 때,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정보 부족’은 가장 큰 비용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