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에어컨을 켜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에어컨을 틀었는데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그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에어컨 곰팡이입니다. 에어컨 내부는 습기와 온도가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라 청소를 소홀히 하면 냄새뿐만 아니라 호흡기 건강에도 해로울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에어컨 곰팡이 제거법을 단계별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에어컨 곰팡이가 생기는 이유
에어컨은 실내 공기를 빨아들여 냉매를 통해 찬 공기로 바꿔 다시 내보내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실내 공기 속 습기와 먼지가 필터와 열교환기(코일)에 붙어 서서히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마철이나 여름철엔 실내외 온도 차로 결로가 생기면서 습도가 높아져 곰팡이가 빠르게 자라납니다.
에어컨 곰팡이 제거 전 준비물
곰팡이 제거를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준비물부터 챙겨주세요.
◆ 마스크, 고무장갑
◆ 에어컨 청소용 스프레이(곰팡이 제거제)
◆ 부드러운 솔이나 칫솔
◆ 물수건, 마른 수건
◆ 신문지나 비닐 (바닥 보호용)
이런 준비물을 미리 챙겨두면 청소 도중 집안이 더러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필터 청소하기
에어컨 청소의 기본은 필터 청소입니다.
- 전원을 완전히 끄고 플러그를 뽑아주세요.
- 전면 커버를 열고 필터를 꺼냅니다.
- 필터에 쌓인 큰 먼지는 청소기로 먼저 빨아들입니다.
-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부드럽게 문질러주세요.
- 깨끗한 물로 헹군 뒤 그늘에 완전히 말립니다.
필터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만으로도 냄새와 곰팡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열교환기(코일) 곰팡이 제거하기
에어컨 냄새의 주범은 사실 열교환기 내부 곰팡이입니다. 필터 뒤에 보이는 은색 알루미늄 핀이 열교환기입니다.
- 청소 스프레이(곰팡이 제거제)를 충분히 뿌려줍니다.
- 10~15분 정도 기다려 곰팡이가 불도록 합니다.
- 부드러운 솔이나 칫솔로 조심스럽게 문질러 먼지와 곰팡이를 제거합니다.
- 젖은 수건으로 닦아낸 뒤, 자연 건조합니다.
이때 무리하게 핀을 꺾으면 냉방 성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송풍구 및 외부 청소하기
송풍구는 냄새가 바로 배출되는 통로라 청소를 소홀히 하면 냄새가 계속 남습니다.
- 송풍구를 젖은 수건으로 꼼꼼히 닦아주세요.
- 곰팡이 제거 스프레이를 가볍게 뿌린 뒤 다시 마른 수건으로 닦아냅니다.
- 마지막으로 바깥 커버와 리모컨도 물티슈로 청소해 주면 좋습니다.
에어컨 곰팡이 예방 팁
곰팡이를 제거했다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사용 후 30분 정도 송풍 모드로 돌려 내부 습기를 말리기
▶ 최소 2~3개월에 한 번 필터 청소하기
▶ 긴 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 플러그를 뽑아두기
▶ 1~2년에 한 번 정도는 전문 청소 업체를 이용해 내부까지 청소하기
이렇게만 관리해도 곰팡이 냄새와 세균 걱정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일석이조입니다.
에어컨 곰팡이 제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자주 청소하지 않으면 곰팡이가 자라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으니 오늘부터 바로 실천해 보세요. 깨끗한 에어컨은 냄새도 없고 전기료도 줄여주니 일석이조입니다. 이 정보가 도움이 됐다면 주변에 공유해 더 많은 분들이 쾌적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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